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샬롬
설을 일주일 앞둔 1월의 어느 날에
성소사목부는 성소자 형제와
겨울산행을 함께 했습니다.
목적지는 강원도의 태백산이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강릉행 마지막 열차를 타고
태백으로 향했습니다.
눈덮힌 겨울산은 정말 어두웠습니다.
각자 헤드 라이트를 켜고 산에 올랐습니다.
머리에 이고 있는 불빛이 혼자일 때는 어둑어둑했지만
함께 모여서 잠시 쉴때마다 모아지는 빛은 참 밝았습니다.
역시 공동체가 좋은 것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정상인 장군봉에 올랐지만 그날은 바람도 세차게 불고
약한 눈보라가 쳐서 일출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이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밤사이 산을 덮고 있던 안개며 눈 등을 다 걷어내는구나.
우리도 우리의 태양이신 그리스도를 맞이할 때는
우리를 감싸고 있는 여러 가지들을 걷어내야 하는구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알찬시간이었습니다.
성소사목을 하고 있는 베드로 수사님과
성소자 베드로 형제가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두 베드로가 함께해서 베드로 산악회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동쪽하늘입니다.
맑은 하늘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기대했지만
이렇게나마 일출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하산하는 길에 백두대간을 배경삼아 한 컷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