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12/4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일들을 되새겨 보실 수 있습니까? 오늘 복음과 독서는 우리의 삶 가운데 묻혀 있거나 가리워져 있는 기적들을 알아보게 합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행복들을 재발견하는 것 또한 이러한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예수님께서는 제1독서의 말씀처럼 참된 임금으로서 구원을 펼쳐나가십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로마 백인대장에게만 국한된 사건이 아닙니다. 지배자와 유대인 사이의 적대감을 허물듯이 오늘날 국제 사회에서 벌어지는 장벽을 허물고자 하는 이들에게 당장에라도 호의를 베풀고자 하십니다. 교황님께서는 난민들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예수님께 다가가십니다. 오늘날의 또 다른 백인대장의 청을 온몸으로 들어주시고자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예수님께 자기 종을 위해 자비를 베풀어주시기를 청한 백인대장처럼 우리가 가진 연민을 지니고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겸손을 다해 주님께 청을 드린다면 우리 연민의 대상과 함께 우리는 구원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그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림 | Paolo Veronese, Christ and the Centur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