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묵상 <씨를 뿌리긴 뿌렸는데>
1월 24일 (수)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묵상
<씨를 뿌리긴 뿌렸는데>
하느님이 우리에게 말씀의 씨를 뿌리셨는데, 우리는 온전히 다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물론 다 받아들이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하느님이 언제 뿌리셨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린다거나, 전혀 모를 때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밭이 아니라, 제 눈에는 이게 밭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땅으로 보일 때가 많습니다.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외면을 할 때가 많습니다. 아직도 세상의 많은 것에 눈이 돌아가 있고, 좋다고 따라갑니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씨를 뿌리긴 뿌렸는데 정말이지 청소기 마냥 흡입하거나, 빗질을 하여 흩어버리는 제 모습이 보입니다. 하느님은 알게 모르게 씨를 우리에게 뿌리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상시로 밭을 잘 가꾸어 좋은 열매를 맺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씨를 먹어 치우는 새가 되지 않길 주님께 청해야겠습니다.
그림 | Pixabay로부터 입수된 Prawny님의 이미지 입니다.
202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