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복음 19장 13절-15절
'모교사랑'이라는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정말로 모교를 잊지않고 사랑하게 해주는 사이트라고 생각하는데 오늘은 '모
교사랑'을 돌아보면서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초등학교 때의 저는 무지하게 순진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좋게 말하면 순진했던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물러 터졌었던거죠.
어쨌거나 지금 생각하면 깨끗하게 살았던것 같아요.
그때는 또 어렸으니까 그럴만도했겠죠.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런 순진했던, 깨끗했던 모습들이 사라져가는것 같습니
다.
나이를 먹고나서는 순진하다는 것이 바보처럼 인식이 되어버리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장하고 나서는 어린시절의 그 모습을 다시 경험한다는 것은 것의 불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와 같이되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달리 말하면 어른이 되어서 가지게 되는 세상의 온갖 더러움은 하늘나라에 들
어가는데 장애물이 된다는 것이죠.
어린이와 같으려면 어린이가 되는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어린이와 같이 깨끗하고 티없는 마음을 가질려면 ... 어렵죠.
그런 일이 쉽게 이루어진다면 하늘나라는 무척 붐비겠죠.
인간은 불완전할 존재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영성가, 박사라고 해도 신이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인간은 단지 그렇게 되려고 노력을 할 뿐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데 노력하는 것은 하느님께서는 그런 노력들을 보시고 즐거
워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린이와 같이 되라고 말씀하신건 우리 안에 있는 작은 깨끗
함, 순진함을 발견하라는, 그렇게 한번 노력해보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모교사랑' 사이트를 보면서 그 때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지금 내안에 아
주 조그마하게 남아있을 물러터짐을 찾아봅니다.
발견하면 더 크게 키워나가야 하겠지요.
모든 것을 하느님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