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장 20절-25절
오래간만에 산에 올랐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모든 것이 너무도 가깝고, 깨끗했습니다.
평화로움을 느꼈습니다.
흐르는 땀과 차오르는 숨. 힘든 중에서도 그 평화로움은 깨지지않더군요.
정말로 푸근하고 가슴벅찬 평화로움으로 채우는 하루였습니다.
성령의 열매 중에 평화가 있습니다.
오늘 산에 올라 그 열매를 하나 받았나 봅니다.
성령강림 대축일에 높은 산에서, 예수님과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말이죠.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평화를 빌어주십니다.
이상하게도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건 참 가지기도 힘들고 지키기도 힘듭니다.
평화도 그래요. 참 가지고 있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예수님도 제자들도 목숨을 바치셨는가 봅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목숨을 바쳐가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지켜가야 하겠죠?
그 방법과 길은 성령께서 가르쳐주신다고 생각해요.
성령강림 대축일에 그 길을 성령께 부탁드려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
니다.
뭐, 가능하다면 산에 한번 올라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