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놀랍고도 신비롭습니다.
특히 성소에 대해서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신 힘은 두드러진다고 생각합니다.
성직자나 수도자의 길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이들을 부르시어 큰 업적을 이루
게하기도 하시고, 전혀 알지 못하는 사도직 안에서 뛰어난 감각을 발휘하게
끔 하십니다.
인간적인 시각으로보면 보잘것 없고, 그냥 쓸모없이 버려진 돌덩이지만 하느
님께는 주춧돌과 머릿돌의 중요한 존재입니다.
하느님의 선택!
그 선택은 한치의 오차도 없고, 오류, 그릇됨이 없는 탁월한 선택입니다.
하느님께서 쓰실 도구는 그 모양이 뒤틀리고, 깨지고, 자루가 부러졌어도 친
히 선택하셔서 요긴하게 쓰십니다.
하느님의 선택에 온순히 따르고 겸손하게 노력하는 자세도 중요한 요소가 되
지요.
그런데 이런 하느님의 힘을 순전히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
니다.그래서 교만에 빠지고...
이는 하느님의 뜻을 망각하고 세상의 물질과 세상의 정신에 빠져있기 때문이
라 생각합니다.
보잘것 없는 나를 뽑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자신
을 다스리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있는 나의 말, 나의 생각들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고, 그저 도구로써 하느님께서 쓰시기 좋
게 준비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