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간 목요일 (마르8,27-33)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례자 요한, 엘리야 혹은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고 말을 한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리
스도라고 고백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신앙고백을 얼마나 기다
리셨을까? 이제서야 눈을 뜨게 된 제자가 무척이나 대견하였
을 것이다. 하지만 곧 베드로는 사탄이라고 지탄을 받는다.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죽음과 부활을 있어서는 아니된다고 반
대 하였기에. 자신의 기대와 뜻과는 예수님의 말씀이 너무나
도 다르기에 펄쩍 뛰면서 반대하였을 것이다.
사람들은 타인들이 어떻게 되기를 혹은 어떤 일을 하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 그 사람이 그렇게 되도룩 도움을 주기
도 하지만 강요를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자신
과 더욱 가까울수록 그 강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들의 자녀 교육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생들이 두 세개의 학원을 다니느라 집에서는 아침만
먹는 아이들이 있다. 자신의 일도 자신이 희망하는 대로 되
어주기를 고집한다. 우리들은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뜻과 희망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자주 일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것을 고집하고 또 실
망을 하고 스스로 상처를 부르고 있다.
우리가 정말 기대하고 희망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