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복음 3장 20절-21절
천재란 수식어가 붙은 예술가들의 삶을 짚어보면 대체로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상적이지 못한 괴팍함, 세속과 타협하지 않는 고집, 게으르지만 자기 작품
에 대한 확고한 신념,혈기와 열정...
예수님도 그 시대의 사람들과 달랐습니다.
그 시대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예수님도 괴팍하고, 고집스럽고... 그런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라는건 아무도 몰랐기에 단지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친척마저도 예수님을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물론 제자들이 있었지만 전정으로 예수님을 받아들인 것은 한참 뒤의 일이죠.
그렇게 예수님은 홀로 모든 일을 이끌어 가셨습니다.
...
하느님의 일은 힘들고 외롭습니다.
즐겁고 기쁜 일들로만 가득하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일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힘들고 외롭지만 기쁘게 실천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기쁨이라고 생각합니
다.
우리들도 세례를 받고 예수님의 자녀로서 예수님을 전해야하는 소명을 가지
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신앙인으로서 예수님을 전한다는 것이 쉽
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조건들이 우리들을 그렇게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해야합니다.
그 실천하는 정도가 아주 미흡하다고 하더라도 하느님은 그렇게 실천하려고
하는 모습을 더 좋아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예수님도 온갖 고난과 죽음 앞에서 끝까지 하느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고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는 자신이기 때문이겠지요.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힘든 상황과 고통을 아십니다.
그렇다고 고통을 거두어가신다거나 쉬운 일을 주시지는 않습니다.
고통 안에서 아주 작지만 노력하는 모습을바라시는 것이지요.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에게도 이롭게 작용한다고 생각합
니다.
'인생은 고통의 순환'이라는 말이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삶 자체를 즐거움으로만 채우시지 않았습니다.
고통과 어두움, 어려움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과 하느님을 찾을 수 있게
하시려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크신 자비.
그 안에서 우리는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의 뜻이고, 무엇이 완전한 것
인지 찾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로마1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