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10장 21절-24절
예수님의 제자들은 처음에 어부였고,배운것도 없었고,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면서 예수님을 알고 배우며 나중에는 성령을 받아 높은
지식과 뛰어난 언변으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무지하고 무능한 이들을 제자로 뽑은 것은 오로지 예수님만을 알게하려는 하
느님의 뜻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다른 지식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예수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이리저리 재보고 함부로 판단을 내렸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완전히 비워진 마음에 예수님을 온전히 모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모
습을 바르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밀씀하신 제왕과 예언자들은 자신의 지식과 능력만을 믿고 판단하
고 행동했기에 하느님과 예수님의 참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하느님의 참모습을 보려고 노력했지만 '나의 지식과 능력'에 대한 지
나친 믿음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것입니다.
수도회에 들어와서 무언가를 이루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 방법중에 하나가 공부입니다. 제일 드러낼 수 있고 이루어가는 보람을 느
낄 수 있는 것이 공부이겠지요.
박사학위나 외국의 유명한 대학에서의 공부등은 사람을 무조건 격상시키는 작
용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을 쌓기위한 공부라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제왕이나 예언
자와 다를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지식을,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한다면 진정한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공부 잘하고 머리만 좋으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줄 모른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