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6장 12절-19절
예수님 주위에는 늘 많은 사람들이 따라다녔습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떤 이유에서 따라다녔을까요?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오랫동안 중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거
나 마음의 깊은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두가 예수님께 치유를 받기위해서 따라다녔던 것이지요.
예수님을 따라다니면 병을 치유받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있다는 희망만을
안고 길고도 힘든 길을 따라다녔던 것입니다.
희망이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가져다 줍니다.
희망 때문에 가난도 이겨내는 것이고 극심한 고통과도 싸우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도 희망을 지닌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기적을 보여주셨지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희망을 가지고 당신을 따라다니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셨고,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 주심으로써 그 결실을 안겨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찾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열두 제자들을 파견하십니
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가르치시면서 사람들 마음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환자들과 소외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질병과 싸우고 또 자신이 처한 상황과 맞설 수 있는 것은 바
로 희망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나을 수 있다는, 언젠가는 사회에서 한 인간으로 인정받을 수있다
는 희망 때문에 끈질기게 싸우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들은 그 결실을 안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직접적인 도움은 주지 못할지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싸움에
간접적으로나마 동참함으로써 그들의 희망의 싹이 피어날 수 있도록 해야하겠
죠.
사도들의 뒤를 이어 이런 소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누구보다도 절실
하게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도회의 카리스마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나서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사
도직과 기도 안에서 그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한다는 지향 안에서 모든 것
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잃고 희망 하나만을 믿고 사는 사람들.
예수님을 만나서 희망의 싹을 틔우려는 사람들.
과연 누가 그들에게 예수님을 만나게 해줄 수 있을까요?
바로 우리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