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복음 11장 1절-4절
예수님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한 영화가 생각납니다.
그 영화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청으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는데
요, 기도하시는 모습이 강하게 마음에 남았었습니다.
많은 군중들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기쁜 표정으로 소리 높여 기도를 하시
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기도하는 모습이 저래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표정, 기쁨을 한아름 간직한 그 표정을 배워야하겠다는 생각
을 했죠.
대부분 기도를 할 때보면 무슨 큰 고민이 있는 것처럼 근엄한 표정을 하고서
기도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느님이 기도를 더 잘들어 주실것이라고 생각하나봅니다.
기도할 때 바보처럼 헤벨레~ 하고 있자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심각한 표정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도할 때의 마음이 기쁘냐, 힘드냐에 따라 기도의 풍성함이 달라지기 때문
에 이왕이면 기쁜 표정으로 기도를 하자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주님의 기도는 제자들이 외우고 기도하라는
단순한 글씨가 아닙니다.
기도 안에서 기쁨을 찾고 그 기쁨을 나누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직접 기쁨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쁘게 기도하는 것.
얼마나 풍요롭습니까?
하기 싫은 기도를 억지로하는 것이 아니라 기뻐서, 좋아서 기도가 저절로 되
는 그런 기분이야말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기도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