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인은 성바오로의 표양대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갑니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창립자 G.알베리오네)
이번 주는 제가 복사 당번이어서 저녁기도 중 성체 현시 복사를
처음으로 했습니다.
묵상을 마치고 성체 강복 전 분향을 준비하기 위해 숯을 지피려
나갔습니다.
이 정도면 붙었겠지 하고 향로에 숯을 넣고 부제님과 함께 예수님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부제님께서 향을 피우시는데...
이런 이런....! 연기가 모락 모락 올라와야 할 향로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숯에 불이 안 붙었던 것입니다.
이 순간 얼마나 무안했던지 어깨포도 제때에 드리지 못하고 계속
무릎만 꿇고 있었습니다.
오늘 저의 실수로 형제들과 수사님들의 아름다운 맘을 담은 향을
예수님께 못 피워 드렸네요...
옛날에는 아낙네가 불을 꺼뜨리면 소박 맞는다고 했는데...
저도 부제님께 혼날 줄 알고 떨고 있었는데 부제님은
"수고했습니다"라고 감싸 앉아 주셨습니다.
내일은 불 안 꺼뜨리고 잘 하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이런 말이 있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가 아니고 불 꺼뜨리지
말자!!
예수님의
대한 우리의 사랑이 설마 이처럼 꺼져 있는 숯덩이가 아닌지 한 번 살펴
봐야겠습니다.
비록 불은 꺼졌지만 부제님의 따뜻함을 예수님께서는 더 기뻐하셨을 거에요,,,부제님~!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