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연중 제22주간 목요일_순명의 자세
2023년 9월 7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_루카 5,1-11
순명의 자세
예수님께서는 겐네사렛 호숫가에 가서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군중을 가르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라고 이르십니다.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라고 제자로 부르시자, 시몬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시몬을 통해 순명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밤새도록 한 마리도 잡지 못하여서 자신의 생각에는 못 잡을 것을 뻔히 알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순명하였고, 제자로 부르실 때도 곧바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우리 또한 시몬처럼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다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순명하도록 노력합시다.
글 | 성바오로수도회
그림 | The Miraculous Draught of Fishes, James Tissot (1836–1902)
202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