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선하신 분은 한 분뿐
8월 21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선하신 분은 한 분뿐
청년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선한 일을 예수님께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라고 말씀하시고, 그 다음에야 부자 청년이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첫 대답은 언뜻 청년의 질문과는 다른 요지에서 청년의 오류를 지적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바로 이 대답이 예수님이 청년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단 하나의 대답입니다. 부자 청년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 자신이 무언가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해야 할 일들을 잘 실행하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원은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선해질 수 없고, 선한 일을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고 인간의 선행도 구원도 그분에게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부자 청년에게 필요했던 단 하나의 일, 그렇지만 할 수 없었던 한가지의 일은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예수님을 따르는 일이었습니다. 자신의 힘과 의지, 말과 행동을 모두 주님께 의탁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믿음이 청년에게도 우리에게도 구원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단 하나의 덕목입니다.
글 | 성바오로수도회
그림 | Wiki media - Christ and the rich young man
202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