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성녀 마르타, 성녀 마리아, 성 라자로 축일. 믿음과 신뢰 안에서 체험하는 예수님의 성장
2023년 7월 29일 성녀 마르타, 성녀 마리아, 성 라자로 축일
믿음과 신뢰 안에서 체험하는 예수님의 성장
저는 요즘 아기 예수님과 신앙생활을 합니다. 메시아이시지만 제 신앙생활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매우 나약한 육신을 취하고 계십니다. 저는 매우 조심합니다. 저의 죄와 악습으로부터 아기 예수님을 보호하기 위해 나쁜 생각, 감성, 행실을 피하고 사랑과 호의를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무럭무럭 자라나시기를 바라며 제 믿음 안에서 사시는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덕분에 저는 제 믿음을 성장시켜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아기가 되면서까지 동행하신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시고 당신의 신원을 밝혀주실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마르타의 삶은 예수님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마르타는 오빠가 병에 걸렸을 때도 예수님을 찾고 오빠가 병에 걸려 죽었을 때도 예수님을 찾습니다. 마르타의 믿음 안에서 예수님은 모든 병고를 치유해 주시는 분, 죽은 이들을 부활시키시는 분이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그분께 대한 신뢰 안에서는 가족의 죽음으로 겪는 슬픔을 마음 놓고 털어놓을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르타의 믿음과 신뢰에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응답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마르타는 이 말씀을 듣고 믿으며 아직 죽은 오빠가 살아나기도 전에 예수님을 ‘메시아’ 더 나아가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고백합니다. 마르타의 믿음과 신뢰가 예수님과 더 깊고 풍부한 관계로 이끈 것입니다.
마르타의 믿음 안에서 예수님께서 더 큰 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오늘 복음에서 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더 큰 믿음과 신뢰를 드릴수록 예수님은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신뢰를 예수님께 끊임없이 두도록 합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며 자신의 신원과 능력을 더 밝히시고 베푸실 것입니다. 이제 막 믿음 생활을 시작한 이들의 은총의 세계 안에서는 아기 예수님에서부터 어른으로 성장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분의 신원도 스승, 주님, 메시아, 하느님의 아들로 점점 밝혀집니다. 이처럼 예수님과의 인격적 관계는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당신의 신뢰와 믿음의 바탕에서 예수님은 당신과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나가고 계신가요?
글 | 성바오로수도회
그림 | Jesus at the house of Mary and Martha, Harold Copping (1863–1932)
202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