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다 좋은 땅일수는 없다는 것!
마태오복음 13장 1 -9절
길바닥,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
쪼아 먹고, 말랐고, 숨이 막혔고, 백배의 열매
그래, 물론 좋은 땅에다가 씨를 뿌려야겠지.
그래서 수십 배, 수백 배의 열매를 얻어야겠지.
여기서 문제는 다 좋은 땅일수는 없다는 것!
그 중 어떤 게 나의 모습일까? 좋은 땅이면 좋을텐데.
허나 진정한 나의 모습은..
좋은 땅뿐만이 아니라 길바닥, 돌밭, 가시덤불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수님도 그렇고,나도 그렇고 모두 좋은 땅을 바라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이러 저러한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주신 이유는 당신께 깊이 의존하라는 뜻..
약함을 인정할 줄 아는 겸손을 지닐 것.
때로는 게으르고, 때로는 막무가내에다가
또 때로는 욕심꾸러기, 때로는 천사...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신다. 좋은 땅만 이뻐하시지 않고
돌이든, 가시든 가리지 않으신다.
혹시 지금 나의 상태가 좋은 땅이며, 그래서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바로 돌아서자.
곧 가시덤불과 돌이 많아 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길바닥, 돌, 가시덤불, 좋은 땅 모두를 나의 것으로 기쁘게 받아들일 때
참으로 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200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