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오늘도 당신께
마태오복음 10장 16 -23
예수님 당신 앞에 서서 말하고, 노래할 수 있게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저는 세상에 당신을 선포하겠다고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안에 사도로서의 열정을 일으켜주시길 감히 청합니다.
글쎄요 이 간청 자체가 아주 큰 것이기는 하지만, 저는 제 주위에서
내 안에서, 나의 생활 속에서 밥숟갈을 뜨고, 숨쉬는 것에서,
아주 작은것에서부터 당신과 함께 하고자합니다.
세상은 무섭게 빨리 변하고 있는데 저는 이제 걸음마를 배우고 있습니다.
변화, 발전, 성숙된 영성이 요구되는 때에 저는 이전의 영성도 알지 못합니
다.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어느 정도의,
아니 충분한 지성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를 심어주십시오.
저 자신을 비롯, 많은 이웃들과 함께 당신께 나아가기 위해서 말이죠..
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받쳐줄 지성이 필요함을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지성을 위한 지성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을 위한 지성이 될 수 있게
해 주시고, 후에는 하느님을 전파하려는 용기를 심어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오늘도 당신께 너무 많이 청한것 같아서요.
2000.07.14